2009년 04월 08일
기체사용일지 #11. MS-14 겔구그
질리지도 않고 계속하는 기체사용일지.
오늘의 대상기체는 말많고 탈많은 그 아이. 훈기한테도 쳐발린다는 그 아이. 뜡꿰철벽으로 유명한 그 아이.
바로 MS-14 겔구그입니다.

저도 제 파이팅 스타일이 이상하다는 건 압니다.
그러니 괜히 그걸 찝어서 선량한 주인장의 가슴에 비수를 꽂지는 말아 주세요, 제발.(...)
B랭크, 빠기체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후반부에 등장한 지온공국군의 주력 양산형 기체였지요. 이 아이랑 관련된 이야기는 저번에 묵겔그때 한 거 같으니 패스하고 바로 게임상의 성능에 대해 이야기해보록 하지요.
등장 초기에는 안정적인 스테이터스와 반응 좋은 2번 빔라, 괜찮은 데미지와 사정거리, 그리고 특수능력을 가진 3번 경직빔을 가지고 있어서 고성능기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을 뻔. ... ... 했지만, 이지스 건담과
이게 다 디오 때문입니다. 씨부랄 그놈의 수박바에 쳐박혀 쥬피트리스랑 터져 죽은 목성 후로게이 새끼의 똥돼지같이 뒤룩뒤룩 살만 쳐 찐 누렁돼지새끼 한 놈 때문에 별로 한 것도 없이 구박만 받던 우리 선량한 겔구그가 나락으로 떨어졌단 말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게 다 저 개똥찌끄레기만도 못한 소맥놈들 때문입니다. 씨바, 디오 성능 그따구로 쳐 만들어놓고는 왜 엉뚱한 겔구그까지 칼질하냐고! 디오 너프시킬거면 디오 스탯이랑 스킬만 깎던가! 다른 기체들은 잘도 골라서 잠수함패치 하더만 디오는 왜 그게 안 되는데!

분노의 나기나타를 받아라! 이 더러운 저질 후로게이새끼들아!!! (;ㅁ;)
... 어쨌건, 경직기체 관련 대규모 하향패치에 더해 철벽수비 하향패치가 더해져 도저히 못 써먹을 물건 취급을 받고 있는 게 지금의 겔구그입니다. 순수한 스테이터스 자체는 괜찮은 수준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 있고, 민첩과 필살기 모두 괜찮은 수치인데다가 스피드도 양호한 편입니다. 내구도가 좀 후달리긴 하지만 스피드를 약간 깎아서 보충해 주면 충분한 정도이구요. 하지만 스킬과 무장이 이래서야..(泣)
1번 무장은 나기나타 4연타입니다. 칼부도 딸려 있긴 하지만 발동도 느리고, 스피드도 낮고, 칼질속도도 느리고, 선타판정도 구립니다. 확실히 등짝을 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사용하지 맙시다.
2번 무장은 빔 라이플입니다. 9발까지 연사가 가능하고, 풀 리로딩까지는 20초 정도 걸립니다. 공격력은 그냥저냥인데, 사정거리가 빔 스프레이 건 수준이라 통상적인 빔라이플의 상대가 못 됩니다. 이걸로는 절대 빔짤전이 불가능하니 앞에 나서서 빔짤전을 벌일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맙시다. 근접 엄호용으로는 그냥저냥 괜찮고, 반응 하나는 좋은 편이니 교전중인 아군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겠지요. ... 문제는 이렇게 써도 순식간에 탄약이 바닥난다는 점이지요. 가브스레이라던가, 앗시마라던가, 김지스라던가는 가변 무기도 있으니 그럭저럭 탄약관리가 되는데 이 애는 그게 없어서 탄약관리가 영 쉽지 않습니다. (찌디오는 없어서 패스...)
3번 무장은 문제의 경직빔입니다. 2발까지 연사가 가능하고 풀 리로딩까지는 12초 가량이 걸립니다. 사정거리도 괜찮고, 데미지도 그냥저냥 나오는 고성능의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건 이 무기에 특수기능 "일시 경직"이 딸려 있다는 점이지요. 이걸 통해 3-2 콤보를 아주 쉽게 성립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이용해 3-2-3-2 연타로 데미지를 쫙쫙 뽑아낼 수 있었지만 경직빔 3초 패치(일시 경직 이후 3초간은 일시 경직 효과를 무시)이후엔 이게 불가능해졌지요.
그래도 공격용으로 못 쓸 정도는 아니니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면 3-2 콤보 정도는 노려 보도록 합시다. 이런 용도 외에도 적에게 두들겨맞고 있는 아군을 구원한다던가, 도그파이팅 중인 아군을 지원사격해서 아군이 칼을 박을 수 있도록 한다던가 하는 등 지원용으로도 여러모로 쓸 만한 무장입니다. 이래저래 밥줄이지요.
베테랑 스킬 : 민첩성 업입니다. 기본 민첩이 괜찮은 편인지라 민첩성 업이 발동하면 훨씬 기민한 움직임이 가능해지지요.
에이스 스킬 : 씨부랄 개좇같은 뜡꿰산 철벽수비입니다. 방어력을 대폭 올려준다고는 하지만 실제 체감되는 방어력 상승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주제에 대시 속도만 떨어뜨리지요. 도데체 왜 있는지 존재의의를 알 수 없는 스킬이라 하겠습니다. 이딴 걸 줄 바엔 차라리 방업이 나을 겁니다. 방업은 적어도 대시 스피드는 안 떨어뜨리니까 말이죠.(뛞)
필살기 : 난무필입니다.


: 일반대전 10회, 데스 매치 10회 해서 총 20라운드를 겔구그로 플레이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똑같지요.
<데매>
아리조나 3킬 3데스 12포 2위 승
사이클롭스 3킬 2데스 12포 2위 승
시크릿 팩토리 3킬 3데스 10포 6위 패
gra3 0킬 3데스 0포 4위 승
사막발전소 0킬 3데스 0포 8위 패
GRA3 1킬 3데스 4포 3위 승
콜로니낙하 1킬 3데스 5포 7위 패
분지요새 1킬 3데스 5포 6위 패
루인시티 0킬 3데스 0포 8위 패
사막발전소 1킬 3데스 2포 7위 패
<일반>
건담파이트 9킬 5데스 27포 2위 승
건담파이트 11킬7데스 33포 5위 패
건담파이트 5킬 5데스 12포 4위 승
아리조나 3킬 4데스 12포 8위 패
분지요새 3킬 5데스 13포 8위 패
네오도쿄 5킬 6데스 20포 6위 패
네오도쿄 3킬 5데스 12포 4위 승
아리조나 4킬 6데스 18포 2위 승
콜로니낙하 2킬 7데스 9포 8위 패
콜로니낙하 3킬 5데스 11포 3위 승
... 랄까, 대차게 까댄 것에 비하면 의외로 성적이 괜찮습니다. (지옹보다도 좋아요...) 저 중에 올랭방에서 논 것도 꽤 되는데 말이죠.(...) 예전에 겔구그를 주력으로 썼을 때의 손맛이 아직 남아 있어서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과 비슷한 감각으로 플레이하니 그럭저럭 할 만은 했습니다. 물론 예전의 성능이 아닌 만큼 훨씬 주의해서 플레이해야했지만요.
우선 이 아이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이겁니다. "반드시 아군의 묵기체, 혹은 그에 준하는 격투전 능력을 가진 기체를 뒤따를 것." . 보통 묵기체는 격투 타이밍만 잡아서 공격을 넣으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적 기체를 장사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을 잡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지요. 적기 역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발악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이쪽이 오히려 허점을 찔릴 수도 있으니까요. 바로 이 상황에서 적에게 경직을 찔러넣어 주면 아군이 쉽게 적을 처리할 수 있게 되지요. 아군이 썰리기 시작할 때도 적에게 경직을 찔러넣어 주면 적의 타이밍을 뺏고 아군이 빠져나갈 틈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아군 묵기를 지원하는 포지션에 최적화된 기체라고 할 수 있지요.
아군 중에 묵기가 없다면 조금 힘들어집니다. 얄짤없이 그냥 빔짤기 싸우듯이 싸워야 하는데, 그러기엔 2번의 사정거리도 짧고, 위력도 낮고, 탄창도 후달리거든요. 여러모로 전면에 나설 무기성능도, 자체성능도 안 되니 최대한 아군을 방패삼아서 싸우고, 아군이 두들겨맞는 상황을 끓어 주며, 아군이 큰 데미지를 뽑을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어 주는 등 철저히 지원에 전념해야 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기체들 중에 최대의 격추수를 자랑하는 아이입니다. 겔구그가 하향크리 먹은 후에는 오랜기간동안 격납고 속에 쳐박아두었었는데, 이번 포스팅 때문에 꺼내어 봤네요. 여러모로 예전에 비해 공격성능도 후달리고, 방어성능도 후달리는지라 확실히 운용이 힘들긴 했습니다.
결국 이 기체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포지셔닝인 거 같습니다. 철저히 지원에만 주력하고 전면에 나서지만 않으면 그럭저럭 먹고 살 만은 할 겁니다. ... 물론,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힘들겠지만요. 그런데 말입니다.
... 겔구그의 절대 성능이 떨어졌다고 해도 상대적인 위치는 거기서 거기였던 거 같단 말이죠.(...........)

최종평가 : 지원용으로는 의외로 쓸 만합니다. 어디까지나 "의외로". 애초에 큰 기대를 걸지 말고 사용하시면 나름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거에요.
권장도 : ★★☆☆☆ (... 여러모로 쓰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만, 지옹보다는 쓸 만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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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솔직히 말하면 경직기체에 대한 애정이 좀 식었습니다. 예전에 경직 잘 나갈땐 심지어 앗시마도 활용했었는데...(;ㅅ;)
이글루스 가든 - SD건담 캡슐파이터 즐기기
# by | 2009/04/08 09:45 | MS고물상(캡파)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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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XX 할 때 디오에 대한 슬픔이 묻어나와요 ㅠㅜㅠㅠㅠㅠ
그러고보니 제 경우는 이게 갭슬레이(좋다고는 하는데 다운안되는게 아쉬운 ㅋㅋ)
(가브스레이 가변 빔은 두 발 다 맞아야 다운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철벽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저도 육전형 생각하면 가끔 담배가
그립답니다.-_-; 스킬이 이상하게 박혔느니 뭐니 해도 초창기의
육전형은 참.. 에레이 다나와! 였었는데 흑.
//그놈의 패치 때문에 이래저래 B랭 철벽기체들이 피를 봤지요. 약간은 상향해 줘도 될 텐데..
철벽말고 리로드가 달렸으면 더 쓸만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a
솔직히 기체 자체의 성능만 놓고 보면 도저히 못 써먹을 수준의 기체는 별로 없어요. 결국은 "쓰기 나름" 이니까요. 문제는 그 "쓰기 나름"에 필요한 사용자의 역량이 어느 정도냐겠지요.
그리고 건담이랑 싸우게 된다면 그럭저럭 유리할 겁니다. 경직이랑 상성 때문에.(....)